이번 게시물은 최근 유튜브로 알게 된 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 의 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접한 영상은 바로 이것!
EBS에서 제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하나뿐인 지구' 에 출현한 사사키 후미오의 모습이었다
하나뿐인 지구에서의 사사키 후미오의 모습은
나에게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맥시멈리스트로 20년 넘게 살아온 나에게는
'저렇게 지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렇게 텅 비어있는 듯한 방에서
정말 최소한의 물건만 갖고 살아가는
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는
영상 속에서 나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였고, 편안해 보였다
그 모습은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에게
강렬한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는 사사키 후미오의 일상을 더 알고 싶어
이렇게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를 읽게 되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는
많은 미니멀라이프 지향자들이
읽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근처 도서관에서 이 책을 가지고 있는지 검색해보았는데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이미 누군가가 대출 중이었다...
그런데 이틀 뒤면 반납 예정일이길래
도서예약을 해 놓았고, 이틀 뒤에 야무지게 빌려 왔다
책 뒷면에는 <최소의 물건으로 최대의 행복을 누리는 미니멀 라이프의 즐거움
심플하게, 더 심플하게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라!> 라는 매력적인 문구가 있었다
확실히 미니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분들은
정말 소중하고 자주 쓰는 물건들만 남기고 사는데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며 심플하게 사는 그 방식이
상당히 편리하고 좋아 보인다
편집자이자 중도 미니멀리스트인 사사키 후미오는
작은 메모지 한 장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여
여유 있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미니멀리스트들의 생활을 접한 후,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그는 물건을 줄이면 줄일수록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없어졌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이는 사람' 이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포함한다.
그렇기에 물건을 줄이면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삶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두 장의 사진은 모두 똑같은 내 방이다.
10년 동안 한 번도 이사하지 않은,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가득한 방에서
나의 삶은 멈추었다.
그때 내가 만난 것은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이었다.
나는 지저분한 방에서 벗어나 미니멀리스트로 거듭났다.
물건을 줄이자 나 자신도 달라졌다.
이 사진과 문구는 책 맨 첫 부분에 나오는데
정말 몇 번을 봐도 놀라운 비포 애프터 사진이다
책을 한가득 쌓아놓고 청소를 미루던 사사키 후미오가
넓고 깨끗한 방을 가지게 된 비법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제 1장은 [누구나 처음에는 미니멀리스트였다]
물건에 대한 집착이 낳은 악순환,
소유할수록 잃어버리는 것들을 언급하며
미니멀라이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제 2장 [물건은 왜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가]
웬만한 필요한 것들은 다 갖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왜 계속해서 새로운 물건을 원하는지,
어떤 이유로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고
물건들을 집으로 들여놓는가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해보게 한다
제 3장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 와
더 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15가지 방법에 대해서 말해준다
다 굉장히 실용적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방법들이다
꼼꼼히 읽으면서 기억해두고 싶은 것들은
조금씩 사진으로 남겨 놓았으니
밑에서 몇 장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제 4장 [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
물건을 줄인 후 집 안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집 밖에서는 어떤지
사사키 후미오가 겪은 변화가 나와있다
그저 물건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현재에 더 감사하게 되었으며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하니
미니멀라이프의 장점이 생각보다 더 많다고 느껴졌다
제 5장 [행복은 느끼는 것이다]
행복의 모범 답안을 버리고
지금 현재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부분이었다
책 초반에 나오는 인상 깊은 문구
'만일 소유한 물건이 100개가 넘으면 미니멀리스트가 아니고,
100개 이하로 줄이면 미니멀리스트일까?
집에 텔레비전이 있으면 미니멀리스트가 아니고,
여행 가방 하나에 전부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소유한 물건이 적으면 미니멀리스트일까?
그렇지 않다.
미니멀리스트가 되는 데 따로 정해진 규칙은 없다.'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 납득했던 것이
사람들마다 가진 직업이 다르고, 취미도 다른데
무조건 물건이 적다고만 해서 미니멀리스트는 아니라고 나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주 쓰고 필요한 물건만 남겨도 물건 개수가 많을 수 있다
물건 개수를 떠나서,
본인이 필요한 물건을 남기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맞는
맞춤형 미니멀라이프 같다.
그리고 <너무 많은 물건들이 당신을 망친다>
내가 집중해서 읽고 사진으로도 남겼던 부분이다
처음에는 정말 필요한 물건밖에 없었으나
점점 어느새 물건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즉,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내면의 깊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내면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가 어렵고
알리는 데 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 물건을 통해서
내면의 가치를 전달하는 편이 쉽고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건으로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다 보면
넘쳐나는 물건에 얽매이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알리는 물건이 어느새 자기 자신이 되어버리고,
물건은 계속 늘어난다.
물건을 늘리면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늘어난 물건은 거꾸로 자신을 공격해온다.
시간도 에너지도 물건에 빼앗기고,
예전에는 도구였던 물건이 자신의 주인이 된다.
이쯤 되면 이미 물건은 자신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망치는 존재다.
상당히 공감이 갔다. 왜냐면 맥시멈라이프로 살아왔던 나는
항상 많은 물건들을 보면 어떻게 정리할지 생각하며
정신적으로 피로했고,
물건에 잡아먹힌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건에 집착하다 보면 내가 아닌 물건 위주의 일상이 흘러가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버리기 힘든 물건은 사진으로 남겨라>
물건을 버리기 힘든 것은 물건 자체의 가치가 아니라
물건에 얽혀 있는 추억 때문이다.
물건을 버리는 것과 물건에 얽힌 추억을 버리는 것은 완전히 별개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좀처럼 버릴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정이다.
하지만 추억은 사진에 의지하면 금세 되살릴 수 있다.
버리기 힘든 물건은 사진으로 찍어놓으면 버리기가 훨씬 수월하다.
필요가 없지만 정으로 갖고 있던 물건들을 버리기 좋은 방법이다.
막상 사진을 찍고 버려도 그 사진을 잘 들여다보지 않고
오히려 후련하다
<추억은 디지털로 보관하라>
이것도 바로 전 내용과 이어지는데
사진과 인쇄물, 편지 등등을 모두 스캔하여
디지털화 한 뒤 버리는 방법이다.
사사키 후미오는 필름 카메라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필름 구입과 사진 현상에 들어간 돈도 굉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리를 하지 않아 뒤죽박죽이었다고 한다
결국은 사진만 잔뜩 찍어놓고
다시 들여다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물건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필름의 인쇄물도,
받은 편지도 모두 스캔해서 디지털화해서
언제든지 손쉽게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나도 이 방법으로 추억이 담긴 편지들을 버렸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내 친구가
'편지는 버리지 말고 갖고 있는 게
감성 있고 좋지 않겠냐' 고 나에게 말했다
물론 편지는 갖고 있는 것이 그 당시의 추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좋다...
친구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역시 나는 편지를 거의 몇 년에 한 번씩만 펴보고
짐이 될 것 같아서 사진으로 찍고 버렸다.
(옛날 일기들도 사진으로 찍은 뒤 찢어서 버렸다)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두루마리 화장지나 티슈 등 일용품이 떨어질 때마다
사러 가기가 영 번거로워 한꺼번에 잔뜩 사서 쟁여두는가?
혹은 가격이 싸니까 사재기를 하는가?
이런 습관은 오늘로 작별하자.
여분으로 사둔 물건은 그만큼 여분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수납공간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또 물건을 많이 쌓아두면 재고량을 파악하기 어렵다.
처음에는 예비품을 한 개만 두자.
한 개를 다 쓰면 또 한 개를 비축한다.
그다음에는 미리 비축해두지 않는다.
다 쓰고 나서 사러 가면 된다.
<마트를 창고로 생각해라>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는 발상은
집 안의 재고 물량을 줄이는 데 매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다.
물건을 '산다'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창고에 '가지러 간다'는 발상이다.
집에 물건을 잔뜩 쌓아두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를뿐더러 숨이 턱 막혀온다.
<버리고 남은 것이 가장 소중하다>
중요한 것은 기억이라는 필터를 거쳐 자연히 남아 있다.
내 속에는 소중한 추억이 모두 보존되어 있다.
물건이라는 단서가 없어도 기억해 낼 수 있는 과거야말로 가치 있다.
또한 물건을 버리면 쓸데없는 소음도 없어져
중요한 과거를 더욱 잘 떠올릴 수 있다.
<정말로 아까운 것은 내 마음이다>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그냥 버리기는 확실히 아깝다.
하지만 정말로 아까운 것은 물건을 계속
가지고 있음으로써 상하는 '자신의 마음'이다.
물건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마음만 계속 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안타깝고 아까운 일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제일 부러웠던 점은
사사키 후미오는 이사 준비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
맨 위에 언급했던 EBS 영상 댓글에서도
'사사키씨 이사 갈 때 편하겠다 부럽다' 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부러울 만했다... 이사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봄에 이사를 했다. 미리 짐을 싸지도 않았고
평소 생활하던 그대로의 상태에서 이삿짐을
모두 내놓기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명을 떼어내고 세탁기를 들어내는 시간까지
합쳐서 30분으로 충분했다.
평소 외출하는 것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 거의 마지막 부분의 인상 깊은 문구
행복할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긴 인생의 행복을 재는 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따라서 행복은 자신의 신고로만,
즉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껴야만 비로소 측정할 수 있다.
남이 보기에는 어떤 괴로운 상황에 있어도
나는 지금 행복하다,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다,
지금의 환경에 감사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이것이야말로 행동이 행복의 40%를 차지하는 이유다.
우리는 조건을 달성함으로써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느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살아갈지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며 느꼈으면 좋겠다.
책 두께는 그렇게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은 적절한 분량인데,
집중하기만 한다면 하루 만에 다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며 집중해서 읽으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단지 사사키 후미오의
미니멀라이프 방식을 자세히 풀어놓은 것이며
꼭 사사키 후미오가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거의 모든 내용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분들이
읽고 도움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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