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은 미니멀 노마드 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미니멀 라이프 관련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된 책! <1일 1개 버리기>
'오늘도 버릴까 말까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특별처방전'
이라는 문구가 바로 나를 위한 것만 같았다..
이사 오기 전에도 짐을 많이 줄였고
이사를 온 후에도 짐을 3분의 1은 줄였는데도
뭔가 버릴까말까 하며 망설였던 물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걸 버리고 난 후에 다시 사지 않을까? 하면서 망설였다
책 뒷면에도 좋은 문구가 실려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포인트가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것
그 물건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러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줄이는 것입니다.
물건을 줄이면 인생을 즐기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 책에는 저자인 미니멀리스트 미쉘의 집 사진이 많이 실려있는데
수납공간에도 수납이 거의 되어 있지 않고
가족들끼리 같이 쓰는 공간인 거실이나 입구 등등에도
거슬리는 물건 없이 아주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의 예시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집이었다
Part 1. 물건을 줄이는 법 에서는
물건을 버리는 이유와 물건이 줄어들면 좋은 점,
물건을 버리는 법이 세세하게 적혀 있다
미니멀 라이프의 장점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잘 모르는 이들에게
지표가 되어주는 그런 내용들이 많다
part 2. 물건을 다루는 법 에서는
갖고 있는 물건을 아주 잘 활용하고
물건을 신중하게 들여오는 방법을 안내한다
열심히 버려도 물건을 다시 들여온다면 소용없으니
갖고 있는 물건의 양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1일 1개 버리기를 실천한 실제 사례도 보여준다
part 3. 심플하게 생각하는 법 에서는
잡생각,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지내는 방법을 간단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끝으로 1일 1개 버리기를 실천한
또 다른 여러 사례들도 보여준다
내가 제일 재미있고 인상 깊게 읽었던 것은 Part 1 부분이었다
나와 살아가던 방식이 비슷하던 저자가
미니멀리스트가 된 사연도 들어서 재밌었고
물건을 버리는 방법도 세세하게 알려줘서
어떻게 버려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방에 물건이 넘쳤던 학생 시절, 저자는
기숙사 방이 그렇게 늘 어질러져 있었던 것이
'내가 정리를 잘 못해서'
'어차피 나는 정리를 못하니까 방이 이렇게 지저분해도 어쩔 수 없어'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와
한 달 동안 물건 없이 생활해야 하는 계기가 생겼는데,
그동안 집은 거의 어질러지지 않았으며
정리, 청소도 굉장히 쉬웠다고 한다
그 일로 인해서 저자는 문제는 내가 아닌
'너무 많은 물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물건을 처분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키우게 된다
공동 구역인 현관, 주방, 욕실을 제외하고
내가 당장 내 마음대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을 사진으로 찍어 뒀다
우선 처음으로 제시된 것은 지갑 비우기!
집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지갑으로 버리기 연습을 하면 좋다고 한다.
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할인권이나 포인트카드, 영수증을 버리는 게 주된 방법인데,
포인트는 1. 카드는 3장만
2. 수납할 곳이 적은 지갑을 고른다
3. 영수증은 가게에서 버린다
4. 현금은 1주일간 쓸 만큼만 출금
나는 큰 지갑을 사용하다가
불편해서 결국 조그만 카드지갑을 쓰게 되면서
엄청나게 많이 비웠는데, 대부분 내가 잘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이라
지갑만큼은 내가 잘하고 있구나 를 느꼈다
그리고 다음은 가방 비우기!
지갑에 이어서 단시간에 재검토하여 효과를 내기 쉬운 곳이다.
가방 내용물은 정말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자의 경우는
1. 잡화는 이만큼만(카드 홀더, 필통, 포스트잇, 다이어리, 노트, 카드 홀더)
2. 케어용품은 이만큼만(손수건, 티슈, 안약, 생리대 등)
나의 경우에는.... 피부화장을 고칠 쿠션과
립메이크업을 고칠 틴트, 카드지갑,
핸드폰 충전기, 무선이어폰 정도가 다인 것 같다
그리고 문구용품 비우기!
집 안 이곳저곳에 흩어져있기 쉬운 문구류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중복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문구류는 각자 필요에 따라 구입하는 게 다양해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는 각자 맞는 방법이 있지만...
저자의 경우는 무인양품 문구류로 통일감을 주고
펜꽂이를 1군과 2군으로 나누어
자주 사용하는 것을 앞에 두고 사용한다고 한다
나도 최근에 문구용품을 많이 비워서
[처분할 물건 리스트] 에서 공감이 갔던 게
관광지에서 구입한 잡기 힘든 모양의 펜! 이건 꼭 비워야 하는 것 같다.
잡기 힘든 캐릭터 펜, 무거운 장식이 달려있는 펜은
꽂아두기엔 예쁘지만 절대 쓰지 않는다... 비워야 한다.
그리고 다음은 책장 비우기!
책장에는 많은 책과 종이들이 쌓이기 마련인데
많이 모일 수록 원하는 걸 찾기 힘들어지고,
의외로 필요없는 것도 많이 있는 부분이므로
잘 비우는 것이 중요한 곳이다.
비우기 포인트 1. 제품 설명서는 보관하지 않는다
가전제품 설명서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나는 사실 여러 번 정리를 하면서도
스마트워치 설명서나 휴대폰 설명서는 버리지 않았었다...
언젠가 찾아볼까봐... 하지만 이걸 읽고 그냥 버렸다
생각해보니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2. 스마트폰 사진은 자주 정리
3. 책은 이만큼만(다 읽은 책은 처분하고
자료로 쓸 책과 현재 읽고 있는 책만 보관)
이렇게만 한다면 정말 많이 줄어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할 옷장 비우기!
옷은 아무리 많아도, 실제로 입는 옷은 정말 몇 벌 뿐이다.
마음에 드는 옷만 남기고 줄이면 오히려 옷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코디하기가 편하다.
지저분하거나 맞지 않는 옷,
손질이 어렵거나 단추가 떨어진 옷,
발목 부분이 늘어난 양말 등은 버린다.
그리고 버릴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실제로 입어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판단하고
같은 색, 디자인의 물건은 하나로 줄여본다
비우기 포인트 1. 액세서리는 걸어둔다
2. 미닫이문 한쪽 편은 지난 계절 물건 두기
3. 공간을 채우려고 하지 않는다
4. 수량이 줄었으면 수납 박스도 줄인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서 정말 공감도 가고
도움이 되었던 내용도 하나 찍어보았다
'싸니까', '만약을 위해서' 지금 쓸 것 이상을 사버리는 것과 이별해야 한다는 것.
소량으로 사면 대량 구매보다 약간 비싸지만
남아서 버리는 것이 없으므로 결과적으로는 절약으로 이어진다.
(물건도 그렇고 식재료도 그렇고...)
매일 줄어가는 소모품이라도 내일 필요한 분량은
마트에 잔뜩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는다.
필요한 게 있으면 그때그때 사서 쓰면 되기 때문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지만
어떻게 당장 내 일상에 적용해야 할지 막막한,
다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버려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정말 딱인 책이다.
우연히 유튜브로 알게 되어 도서관에서 찾아본 책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도움이 되었다.
비교적 적은 분량의 책인데도 내용이 알차고,
많은 사진 자료들을 보여주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미니멀 라이프에 최근에 빠진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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