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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

독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정문정

by 219_.in 2021. 6. 13.

오늘 소개할 책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일부러 찾아서 빌리진 않았고 도서관 자료실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SNS 광고로 많이 접해본 책이라 제목은 익숙했다만

생각해보니 제목만 익숙할 뿐이지 읽어보진 않아서

갑자기 궁금해져서 다른 책들을 빌리며 이 책도 빌리게 되었다

 

인생 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라는 문구가 아주 매력적이다...^^

 

 

 

 

책 표지 뒷면의 문구를 그대로 옮겨보겠다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살다 보면 무례한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다. 
그들은 내게 상처를 주고 당혹감을 안기며, 기껏 붙잡고 사느라 힘든 자존감을 뒤흔들어 놓는다. 
어떤 인간관계는 유지하는 그 자체만으로 지나치게 에너지가 들 때가 있다.
내 속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오해받을까 봐, 이기적인 사람처럼 보일까 봐,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만 삭이게 된다.
그런 이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다만 그 방법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연습이 좀 필요하다.

 

 

 

PART 1 는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

대구에서 태어난 작가가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겪었던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인간관계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지만

'비싼 가방을 사도 행복은 딸려오지 않는다' 등의 개인적인 의견도 담겨있는데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충동적인 소비를 하게 되는 일을 막아줄 것 같은 유익한 내용이었다

 

 

 

PART 2 는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많이 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들이 많은데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내가 제일 공감이 갔던 부분은 파트2 제일 첫 내용이었던

'불행하면 남에게 관심이 많아진다'

확실히 불행한 사람일수록 남에게 과하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

 

 

 

PART 3는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법]

선을 자꾸 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단호하고 우아하게 거절하는 연습 등

사회초년생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특히 소심하거나 거절을 잘 못하는 이들에게 유익하다

 

 

PART 4는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

부정적인 말에 쉽게 압도당하지 않고

내 자존감을 뺏어가는 자존감 도둑을 떠나보낼 수 있는 꿀팁이 실려있다

 

 

 

PART 5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은 

'둔감함'을 키우는 일,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이야기도 나오고

 

내가 누군가에게 뼈 있는 말을 하게 된다면,

그게 원인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거나 유익하다고 생각되었던 내용들을

사진으로 찍어놓았는데,

순서대로 하나씩 보여드리며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책 초반에 나오는 연애에 관한 내용인데, 옳지 않은 관계임이 느껴지고

불행하더라도 그 관계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공감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

 

자신이 행복을 누리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지 못하기에 

불행의 세계가 오히려 더 익숙하고,
그곳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날 사랑하는 게 맞아?" 하고 의심하고 집착하며,
상대를 시험하려 한다. 


눈치를 보는 습관에 젖어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상대방을 고려하느라 결단을 내리지 못하기도 한다.
비극적인 드라마의 여주인공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런 상황을 벗어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해 준다.
첫째, 스스로에게 연민을 가지는 것에서 벗어날 것.
그럴수록 나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늘어난다는 것이다.
'내 인생은 원래 불행해' 라고 말하는 걸 그만둬야 한다.

둘째, 일상에서 작은 거절을 조금씩 해볼 것.
거절도 근육이 필요한 일이라 처음에는 어렵지만
작은 것부터 해보다 보면 갈수록 쉬워진다.
의외로, 거절을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나를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거절을 한다고 해서 떠나가진 않는다.

셋째,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을 것.
자존감이 낮으면 관계를 끝날 때가 되어도
'이 사람 말고 또 누가 나를 사랑해주겠어...' 하고 질질 끈다.
일상에서 작은 성취의 경험을 쌓고 온전히 존중해주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면 인간관계에서 자꾸 무리하는 습관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책에 실려있던 밴스의 표현도 인상적이어서 실어보았다.
 "노력 부족을 능력 부족으로 착각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이 사람들이 내게
백인 노동 계층의 어떤 점을 가장 변화시키고 싶냐고 물을 때마다,
'자신의 결정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마음' 이라고 대답하는 까닭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입장과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느끼는 것이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꼭 자신이 직접 경험해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으로 살아볼 순 없지만,
상대를 이해해보기 위해서 상상력을 동원하고 공감 능력을 발휘할 순 있다.
상상력이 곧 타인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다는 말은 그런 뜻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은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모른다며
다른 이들의 슬픔이나 고통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로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충분히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상상해보고, 공감할 수는 있다

 

 

 

공감이라는 능력은 인간이 타고난 소중한 재능 중 하나다.
사이코패스 같이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2퍼센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체감상 우리 곁에는 훨씬 많은 공감 능력 결핍자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구걸해서는 안 된다.
작가는 이러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자들을 
사적으로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이 주변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피해를 준다. 
딱히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닌데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같은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의사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여기!
'불안이란 없애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대상'
방심하면 금세 살이 찌는 몸을 대하듯, 마음도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해봐야 한다.

감기가 몸이 약해질 때 찾아오듯,
우울증도 마음이 약해질 때 찾아오는 감기 정도로 접근한다면
불현듯 우울감이 찾아오더라도 곧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재밌는 표현도 나오는데,
사람에게도 생활 기스나 흠집이 있을 것이라는 비유였다.
상처 받지 않는 무균실의 환경이란 건 있을 수 없으니, 누구에게나 흠이 나 있을 것이다.
보석함에 고이 모셔두지 않은 이상 매일 끼고 있는 반지라면 생활 기스를 피할 수 없듯,
살아가는 일에서 상처를 피할 순 없다.
더욱이 열심히 살아온 사람일수록 더 많은 상처가 있는 법이다

실패에서 오는 괴로움을 그렇게 이해하면 스스로를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건 그냥 거대한 흠이 아니라, 자잘한 생활 기스들인 거다.

 

 

 

 남들이 지적하는 말을 듣고 단점을 없애는 부분만 집중하다 보면 장점도 함께 없어지고 만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좋아할 때, 단점이 있더라도 특정한 장점이 크게 발휘되는 사람을 보고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원래 반짝거렸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수정하다 보면,
결국 그것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게 되어버린다.

 

확실히 단점에 집중하다 보면 스스로 주눅들고

자의식 과잉이 발현되면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장점도 없어지고 마는 것 같다...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내가 살면서 터득한 방법이기도 한데
책에서도 제시되길래 반가워서 실어보았다.
생각이 과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이지 꿀팁이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무슨 말을 하면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너무 지나치게 의심하지 않으며, 상대의 말을
두 번 세 번 곱씹으면서 괜히 넘겨짚지 말아야 한다.
정말 건강하지 않은 습관인데 그 생각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마음의 덫에 빠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겉으로 보이는 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도 과거에 한 자의식과잉 했던 사람으로서
이 방법은 정말 도움이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과하게 추측하고 걱정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리고 또 좋았던 내용! 무언가를 어떤 시기에
잠깐 거쳐 간 뒤 거기에 대해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이야기다. 어릴 때의 좋지 않은 경험만으로 다시는 그것을 접하지 않는다면
인생에서 좋은 것을 누릴 기회를 그만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싫은 것들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이것도 내가 그리 오래 살지도 않았지만은
살면서 많이 느꼈던 점이다...
물건, 음식도 그렇고 책이나 영화, 인간관계 
모든 것에 다 적용되는 이야기 같다

 

 

 

 

자의식 과잉, 착한아이 증후군으로 

많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과한 생각을 멈추는 방법이나 

어렵지 않게 부탁을 거절할 수 있는 방법 등등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 초년생인 사람들, 소심한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도움이 되고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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