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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

독서, 인정욕구 - 에노모토 히로아키

by 219_.in 2023. 8. 27.

이번에 포스팅할 도서는 <인정욕구>

관심과 칭찬에 집착하는 심리에 대해서 알려준다는

SNS 홍보글을 보고 호기심에 구매했다

꽤나 최근에 나온 책이라 서평도 많이 없었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인정 욕구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나, 진짜 속마음은 뭘까?

 

인정욕구는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인정욕구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의식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인정받고자 여러 방면에서 도전하고 노력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행동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장하고 싶다면 반드시 필요한 욕구이지요.

하지만 무엇이든 적당해야 합니다.

 

잘하고자 하는 노력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과하면 독이 됩니다.

이 책은 인정중독에 빠져 인정욕구에 휘둘리는 이들을 

'남'이 아닌 '나'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정욕구>의 저자인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일본의 심리학자로, 인간과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는 심리학 강연으로 유명하다.

인정욕구 말고도 <나쁜 감정 정리법>,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모친상실>, 신경을 껐더니 잘 풀리기 시작합니다>,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등이 있다.

 

 

독서를 시작하기 전 해 보면 좋을 간단한 테스트!
해당하는 질문의 개수를 세면 된다

□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
□ SNS 게시물에 '좋아요'가 적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 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한다.
□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말할 때 신경 쓰는 편이다.
□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 매일 밤 내가 말실수한 게 없는지 생각하느라 뒤척인다.
□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 상대방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나 때문인가 걱정이 된다
□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게 어렵다.
□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본다.

이 질문들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인정중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인 것이다

 

 

인정욕구는 잘 활용하면 이롭지만
집착하면 독이 된다.

이 책에서 다룰 사람들은 인정욕구에 휘둘린 나머지
'인정욕구가 낳은 괴물', '인정중독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사이에 
그런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요.

문제는 인정욕구를 '어떻게 없애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방법을 살짝 바꿔서 현명하게 다루면,
인정욕구는 우리 삶에서 강력한 아군이 되어줍니다.

지금부터 인정욕구에 휘둘리지 말고,
인정 중독에 빠지지 말고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볼까요?

 

 

1장 [인정욕구는 채워야 하는 것]

인정욕구를 부정하지 말고 채워야 한다는 내용이다

 

 

2장 [인정욕구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3장 [SNS가 조장하는 인정욕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정욕구 중독,

자기애 과잉 사례들을 예로 들며 인정욕구의 역기능을 알려준다

 

 

4장 [인정욕구의 정체]

인정욕구는 자아 형성의 원동력이지만

'무시불안'으로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 하게 되는 인간의 행동들을 엿볼 수 있다

(동양, 서양의 차이점도 알 수 있어서 흥미롭다)

 

그리고 마지막 5장 [인정욕구를 현명하게 다루는 법]

성장을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인정욕구를 이용하고
억지로 인정욕구를 채우기 위해 연기하지 않으며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않을 것을 제시한다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행동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인정욕구가 꼭 필요합니다.

 

부모님,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유능한 직원으로 보이고 싶어 업무에 집중하는 직장인 등

인정욕구를 채우기 위한 행동은 역량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욕구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

욕구를 억누르고 극복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심리학자 매슬로는 "욕구는 절대 나쁜 심리가 아니며,

억누르지 말고 채워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성질을 지닌 욕구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 욕구로, 이 욕구가 결핍되면

사람은 그 결핍을 채우고자 노력한다.

 

*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사람은 그것에 대한 만족을 끊임없이 갈구한다.

*  사람은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병들고 쇠약해진다.

*  결핍에서 오는 병은 욕구를 채워주면 나을 수 있다.

*  끊임없이 욕구를 채워주면 결핍에서 오는 병을 예방할 수 있다.

*  건강한 사람은 결핍이 없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다 보았을

매슬로우 욕구 5단계...

하위 욕구가 채워지면 그다음 단계의 상위 욕구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기본적 욕구를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렵다.

기본적 욕구가 어느 정도만 채워져도 자아실현의 욕구가 고개를 든다.

이 책은 네 가지 기본적 욕구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고,

자아실현의 욕구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인정과 존중의 욕구'에서 특히 '인정욕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반응형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도구가 탄생하면서
'주목'받고자 하는 마음은 더 커졌다.
이른바 '자기애'가 과도하게 자극받게 된 것이다.

주목받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절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인정욕구를 SNS로 안이하게 채우려고 한다는 점이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 없이도
스쳐 지나가는 생각 하나로 인정욕구를 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상대방이 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눈치라면,
일이 바빠서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식사는 물론이고 술까지 마시러 갑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초조해하지요.
상대방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곧이곧대로 지적하면 기분을 상하게 할 것 같으니 상대방의 투정을 끄덕이면서 듣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맞춰주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도
인정욕구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러게", "그건 좀 심하다"라며 동조하는 말까지 합니다.

상대방은 공감받고 있다고 생각할 텐데,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나쁜 사람인 것만 같아서 싫어집니다.

 

이렇듯 상대방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마음이 커지면

상대방이 바라는 모습대로 연기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안절부절못하거나 자기혐오에 빠져서

결국에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행동이었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무조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열심히 맞춰줬는데도 내 노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도 있고,

너무 타인을 신경 쓰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왜 목숨을 거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비판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개개인의 윤리관보다는 공격적인 감정이 느껴집니다.

물론 누가 봐도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주로 도마에 오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대상이 된다.

일머리가 좋은 사람이나 출세한 사람,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은
주변에서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지만,
신랄한 비난이나 근거 없는 험담의 대상이 되기도 됩니다.

채워지지 않은 인정욕구가 주변에서 인정받는 사람을 끌어내리려는 심리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까요?
그 이유는 타인의 시선이 자신을 비추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궁금해하는 동물입니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열쇠가 바로 타인의 시선입니다.
말하자면 타인의 시선은 자신을 반영하는 '모니터 카메라'와 같습니다.
객관적인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타인의 시선입니다.

 

 

최근 인정욕구를 쉽게 채워주는 SNS는
인정 욕구를 위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하거나
꾸며진 거짓 이미지를 게시하기 쉽다.

누구나 SNS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동의를 구하기 쉬운 시대가 되면서
자신에게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는
'자기 효력감'을 얻는 건 쉬워졌지만,
그만큼 자신의 의견에 대한 타인의 반응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정욕구를 무조건 부정할 것이 아니라
인정욕구가 주는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인정욕구 덕분에 악착같이 노력해서 업무 능력이 향상되거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는 점은
인정욕구의 좋은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무리한 탓에 마음이 피폐해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주변에서 자신을 보는 시선에 따라 태도를 조정하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어느 정도는 필요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캐릭터에 얽매여
무리하면서까지 자신을 억누르면 답답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라도 좋으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 거울자아 : 내면의 자아를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형성되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생겨난다

우리 자신의 모습이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울에 반영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얼굴은 거울에 비춰야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보기란 불가능합니다.

쿨리는 타인의 시선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
자부심이나 수치심과 같은 자아 감정이 발현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해준다면 기쁘기도 하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우울해지고 자신감도 없어집니다.
다만 후자의 경우라도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면
개선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나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무조건 기분만 나쁘고 말 것이 아니라,
어떤 점에서 부정적으로 느끼는지 인지하는 행위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흥미로웠던 서양인과 동양인의 차이!
동양인은 타인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해서
자기애 과잉 중에서도 자신감이 없고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민감한 유형이 많다고 한다.

재밌었던 점은 동양 범죄자는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여
자백하면서 '죄송하다'는 감정을 많이 내비치는 반면
서양 범죄자들은 자백하면서도 
딱히 사회 구성원들에게 미안하다는 식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팔로워 또는 '좋아요'를 늘리기 위해
자기 자랑에 힘을 쏟거나,
타인을 속이면서까지
SNS에 집착한다는 심리학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 접속한 시간이 길고,
인정욕구가 그다지 심하지 않은 사람은
낮은 SNS 사용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게다가 인정욕구가 심한 경우 
'좋아요'가 없으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쉽고,
'좋아요'를 받더라도 그 수가 적으면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겪는 SNS 좋아요 수 집착이
단지 관심을 받고 싶은 것만이 아닌
인정 욕구가 강한 것에서 나오는 심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그림 공모전에서 입선하거나,
소설을 투고해서 등단하거나,
수영 선수권에서 입상하거나,
야구 또는 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인정욕구를 채우려면 고난의 길을 헤쳐 나갈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일들에 비하면 SNS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올려서
인정욕구를 채우는 건 훨씬 빠르고 간편합니다.

 

 

SNS의 등장으로 우리는 예전과 달리 손쉽게
인정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인정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우리를 인정중독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지요.
칭찬받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자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잠시 해소할 수는 있지만 
진정한 인정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자신도 자각하고 있기에 떳떳하지 못할 수밖에 없으며,
절대 단단한 자신감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꾸준한 노력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으며,
바람직한 인정욕구 충족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 욕구를 해소하는 공간이 SNS인 만큼

이 책에서는 SNS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게시물 좋아요 수에 집착하고, 타인이 잘 사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면서

SNS 활동이 힘들어져 접는 사람들도 최근 증가했다고 한다.

 

 

SNS에서 논란이 일어날 듯한 과한 포스팅이나,

허세가 가득해 보이는 게시물들을 보면서

그저 관종(관심종자)라고 생각했지만,

관심만을 바라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 인정을 바라는 인정 욕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조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행동 또한 타인이 보았을 때

인정 욕구를 갈구하는 듯한 행동으로 포착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스트레스받지 않으면서

건전하게 인정 욕구를 채워가며 건강한 마음으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정 욕구가 과한 사람들을 위한 해결책은 부족해 보이지만

인정 욕구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유익한 도서였다!

내가 왜 타인의 평가에 집착할까? 를 

자세히 알고 탐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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