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많은 이들이 참여했던 서울마라톤!
5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서울마라톤은
15,000명이나 접수를 받았는데,
나는 순식간에 마감이 될 줄은 모르고 우연히
접수가 열리자마자 바로 접수와 결제를 마쳤었다
(해 보고 싶은데 나중으로 미루면 까먹은 상태로 접수 마감할까봐....)
그런데 접수 시작한 지 1시간 30분만에 마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나도 모르게 인기 콘서트의 티켓팅(?)에 성공한.... 그런 느낌
2021 서울마라톤은 참가비는 3만원이었고,
기념품으로는 레이스 판초와 뉴발란스 티셔츠 흰색 1장과 검은색 1장,
그리고 공식 기념 메달도 제공된다
일반적인 메달과는 다른 특이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대회 기간 동안 써클인이라는 어플으로 누적 거리
풀코스(42.195km) 나 하프코스(21.0975km)를 달렸다는 것을 인증하면
완주 메달을 추가로 지급해준다고 공지가 올라왔었다
그래서 나도 서울마라톤을 계기로 써클인이라는 어플을 다운 받게 되었다
써클인 앱을 다운로드하고 9일간 달린 기록을 캡쳐해서 업로드해서 등록하면
기간 동안 누적된 거리로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풀코스를 달릴지 하프코스를 달릴지는
신청할 때 미리 정해야 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고민 끝에
풀코스를 신청했고, 9일 동안 하루에 6키로 정도 뛰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접수와 결제를 무사히 마치고 서울마라톤을 잊고 지냈었는데
4월 말에 어느새 이렇게 기념품이 집으로 배송되었다!
누락 없이 잘 도착한 기념품들
레이스 판초와 뉴발란스 티셔츠 2장 그리고 메달이다
그리고 예상에 없었던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어렸을 때 많이 붙이고 다녔던 판박이 스티커였다
앞에는 필름으로 덮여 있고 뒤에는 종이인데,
붙이고 싶은 스티커를 가위로 오려서
필름 부분을 떼고 원하는 곳에 붙인 뒤
꾸욱 누른 상태에서 종이에 물을 묻혀 충분히 적시고
종이를 살살 떼면 된다
(초등학생 때 많이 붙여봐서 익숙하다)
우선 뉴발란스 티셔츠 하얀색!
이번 서울마라톤 티셔츠들은 작년 재고를
티셔츠에 적힌 년도 부분만 리폼해서 활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년도가 적힌 부분을 유심히 봤는데
뭐가 붙어있긴 하지만 거의 티가 나지 않아서 신기했다
남은 티셔츠 재고를 이렇게 활용하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재질도 얇고 시원하고 좋았다
메달은 작은 비닐에 이렇게 포장되어서 왔는데
화려한 컬러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멋있었다
#다시뛰지않을래? 부분의 글자가 번쩍번쩍 빛나서 더욱 멋있었다
그리고 뉴발란스 티셔츠 검은색
검은색은 흰색보다 더 서울마라톤 기념 티셔츠라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것두 2021년 부분이 뭔가 덧대어진 느낌인데
눈을 바짝 대고 들여다봐야 아주 약간 티 나지
멀리서 보면 티가 안 났다
그리고 이것도 재질이 얇고 시원한 느낌이라
여름에 달릴 때 아주 좋을 것 같았다
다만 소매가 좀 짧은 편이라 팔뚝이 튼튼한 편인 나에게는 약간 부담이었다
(날씬한 척 제일 작은 사이즈 하지 말고 한 사이즈 더 큰 걸로 고를걸....ㅋ)
판박이는 대회 기간 마지막 날에 야무지게 물을 묻혀서 손등과 손목에 붙였다
어릴 적 붙이던 실력으로 깔끔하게 붙였다
나는 피부에만 붙였지만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니 마스크에도 붙이는 분들이 계셨다
그리고 레이스 판초는 파우치 같은 모양새인데
자크를 열고 펼치면 이렇게 판초가 쏙 하고 나온다
일반적인 판초보다 더 수납하기 좋아 보인다
괜히 판초 입어보고 싶어서 비는 언제 오려나 했는데
레이스 기간 첫날에 비가 조금씩 내리길래
바로 판초를 입고 달려보았다
엄청 얇고 가벼워서 방해도 안 되고 정말 좋았다
다만... 비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컸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서워서 3키로만 뛰고 후다닥 귀가했다...
다른 날에 더 많이 달리면 되니까...ㅠ
기념 티셔츠 검은색이랑 하얀색도 다 입어봤는데
둘 다 땀 흡수도 잘되고 엄청 시원하고 좋았당
곧 더 더워질 텐데 달릴 때 자주 입어야겠다!!
아무튼 써클인 어플로 누적 42.195KM 를 다 채웠고
메달은 우편으로 알아서 보내주신다길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완주 메달 발송 날짜가 지나고
러너 인친님들은 다들 메달을 받았는데
나만 안 오는 것 같아서 분실되었나 하고 걱정했는데
뒤늦게지만 나에게도 메달이 도착했다!!!
에어캡에 잘 감싸서 포장되어 온 메달
완주를 축하한다는 종이도 같이 왔는데
괜히 멘트가 감동적이었다... 요즘 감성충이라서 그런가보다
각자의 출발선은 다르지만 나만의 속도, 나만의 길로 끝까지 함께한 당신이라는 멘트가 와닿았다
우리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저마다 출발선이 다르지만... 남과 비교하며 불안해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와 길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원했던 목표에 도착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 오글거렸다면 죄송합니다...ㅋ)
추가로 지급해주는 메달이라 그런지 퀄리티는
사실 깔끔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42.195km FINISHER 라고 적인 메달이
꽤나 멋지고 값져 보였다
여러모로 달리기에 재미를 붙이게 해 준
멋진 비대면 마라톤이었다
앞으로도 나만의 속도, 나만의 길로
차근차근 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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