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2020년 12월에 참여했던 순록런에 이어서
2021년 1월 레이스 <북극곰런>도 열렸다
내 참가비가 기부에 쓰여진다고 하니 다시 한번 더 참여하고 싶어서
2번째 애니멀런인 북극곰런도 접수를 했다
접수는 한달 전부터 미리 받고, 대회 기간 직전까지도 접수를 받았다
굿즈 발송은 접수하고 결제한 순서대로 보내주시는 것 같다
참가비는 저번 순록런과 같이 20,000원!
판매금액의 10%가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북극곰런의 인증거리는 3.7km (2020년 북극 해빙 '최소면적' 370만 제곱킬로미터)
또는 12km (1979년부터 10년마다 해빙 최소면적이 약 12퍼센트씩 감소) 이다
둘 중 하나를 내가 택해서 자발적으로 달리면 된다.
패키지 구성은 메달, 기념스티커, 배번표, 투명카드, 박카스맛 젤리, 마스크 스트랩, 마스크
저번 순록런 패키지 구성과 동일하다
북극곰런 패키지를 개봉한 모습
아마 박카스맛 젤리 대신 비타500 젤리로 바뀌어서 배송되었던 것 같다
저 마스크 스트랩은 지금까지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도 구매하려면 다 돈인데 이렇게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니 좋았다
메달은 이렇게 비닐에 포장되어 왔는데
아마 기스가 나지 않게 신경 써주신 것 같았다
(나는 사실 뭐 막 긁혀서 와도 상관은 없다만
생각보다 스크래치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서 비닐포장이 불가피한 것 같다)
비닐을 뜯고 촬영한 북극곰런 메달의 모습
저번 순록런은 유광 메달이었는데,
이번 북극곰런 메달은 무광이었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무광이 더욱 고급스럽고 예뻤다
집 근처에 컴포즈커피가 생겨서
크로플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먹은 모습...
이 때 아마 아무것도 안 먹고 나와서
크로플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달렸던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때 꽤나 추웠을텐데... 나 증맬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구나 싶었다)
눈이 쌓였다가 애매하게 녹은 길 사진
여기가 내가 자주 찾는 푹신한 러닝 코스인데
전부 다 이렇게 눈이 다 녹지를 않아서
미끄럽고 위험해 보여서 여기선 못 달렸다
눈 녹은 길을 찾으려고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눈이 다 녹은 길은 보도블록 길밖에 없길래 거기라도 달렸다...
다 달리고 나서 저수지를 걸어서 가 봤는데
저수지가 아주 꽁꽁 얼어 있는 모습...
얼어 있는 저수지를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5키로 정도 더 걸었더니
마스크를 썼는데도 얼굴이 얼어버릴 것 같고 손도 시려서
다시 슬슬 집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푸른 하늘이 잘 보이는 장소 발견!
푸른빛의 북극곰런 메달과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 장소여서 자리를 잡고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해보았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든 사진은 바로 이것!
전체적으로 엄청 화사하고 푸르른 색감이라
러닝 인증샷은 이걸로 하기로 결정했다
메달 사진에 북극곰런 인증거리 3.7km 기록을 새겼다
이 때는 정말 눈이 계속 내려서
어디서 달려야 할지 찾는 게 일이었다
원래 같았으면 눈이 오니까 나오지 말자 하고 집에서 계속 쉬었을 텐데,
이렇게 인증 날짜가 정해진 비대면 마라톤에 참여하니
강제로라도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느낌이라서
앞으로도 비대면 마라톤을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라는 이유로 나태해지기 쉬운 나를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해 주는 재밌는 비대면 마라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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