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어제 참여했던 비대면 마라톤!
<제1회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 이다
2007년 UN에서 제정된 세계 자폐인의 날인 4월 2일을 맞아 자폐성 장애인 (오티즘, Autism)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해 마련한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이라고 한다.
오티즘(Autism)은 무엇이냐 하면, 자폐성 장애를 뜻하는 영어단어로,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과 제한된 행동, 제한된 관심을 보이는 발달장애이다.
이번 레이스가 많은 이들에게 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나는 10월에 접수를 했고,
택배도 꽤나 빠르게 도착했지만
이런저런 일로 미루게 되었고 어제 겨우 마음을 다잡고 레이스를 뛸 준비를 했다
참가비는 30,000원이고, 3가지의 패키지가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패키지는 기념품 양말이 들어있는 오티즘 패키지였다
자폐성 장애인들은 전체 장애인 평균보다 훨씬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참가비 전액으로 자폐성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 훈련 사업비로 사용된다고 한다.
많지 않은 금액의 참가비지만 나의 참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특이하게도 패키지를 무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기념품이 달라지는데,
사랑(티셔츠) 패키지, (하나)모자, (오티즘)양말 총 3가지가 있다.
대표 기념품만 달라지고 그 외의 구성품은 같다
나는 양말을 주는 오티즘 패키지를 택했고,
양말, 배번호, 메달, 손수건, 메시지 북, 마스크, 스티커, 손소독제가 왔다.
배번호에는 숫자가 따로 기입되어 있지 않았다
오티즘 패키지를 선택해서 그런지 오티즘이 쓰여 있는 배번호를 받았다
그나저나 비대면 마라톤을 할수록 집에 배번호를 끼우는 클립이 점점 쌓여간다...
전부 쓸 데가 있을까 ㅋㅋㅋㅋㅋ
예쁜 기념 스티커도 주셨다! 나는 까먹고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은 저처럼 까먹지 말고 스티커 예쁘게 활용해보셨으면 좋겠다
손에 붙이고 인증 사진을 찍는다던가.... ㅎㅎ
이번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에 대한 안내가 적혀 있는 메시지 북도 왔다!
밑에서 더욱 자세하게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오티즘 (자폐성 장애인)과 함께하는 방법 안내였다.
자폐성 장애인에 대해 굉장히 어려워하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학창 시절에 자폐성 장애인 친구가 위협을 가하거나 곤란하게 할 때면
더욱 대하기 어려워지고 힘들어했다
메시지 북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자폐성 장애인의 특징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이번 레이스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게 되어 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서 대회 참가비 전액으로 자립을 도와주신다고 하니
더욱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대면 마라톤의 최대 장점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는 러닝 앱도 제한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애용하는 나이키 런 클럽을 이용했다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참가자 리워드도 추첨을 통해 주신다고 하니 더욱 의욕이 생겼다
요즘 같을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있었다
어제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해서 94마스크를 썼었는데
이 마스크는 미세먼지가 괜찮을 때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이번 레이스 기념품인 양말!
삭스업이라는 곳에서 제작해준 양말이라고 하는데
딱 만져보기만 해도 정말 튼튼한 게 느껴졌다
예쁜 마크와 글씨도 새겨져 있다... 정말 질기고 튼튼해서
앞으로 마라톤을 할 때 정말 용이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의 메달!
나는 사실 처음 딱 보고 놀랐다... 다른 레이스의 메달들보다 꽤나 큰 크기였고, 무거웠다
다른 메달들과 함께 걸어놓으면 존재감이 정말 대단할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디자인이 정말 특별하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메달 때문에 레이스를 참가하게 된 건 아니지만... 보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커다랗고 예쁜 메달이다
오티즘 레이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손수건도 받았다!
인증 사진을 찍을 때 딱일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갈 때 챙겼다
원래 이맘때면 굉장히 쌀쌀하고 추웠던 것 같은데
신기할 정도로 정말 훈훈하고 따뜻한 날씨였다
입고 나온 기모 후드 집업이 갑갑하게 느껴질 정도로 봄 같은 날씨다
날씨가 따뜻한데도 의외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정말 편하게 달릴 수 있었던 날이었다
기념 양말은 굉장히 길었다
이렇게 긴 양말은 오랜만에 신어보는데...
가끔 늘어난 양말들은 뛸 때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 양말은 달릴 때 발 쪽으로 늘어질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정말 질기고 튼튼했다 ㅋㅋㅋㅋ
10km를 뛰는 것에 익숙해서 그런지 4.2km는 정말 금방이었다!
그리고 나이키 런 클럽 앱에서도 내가 빨라졌다며 칭찬도 해 줬다 ㅎㅎㅎ
'내 달리기가 빨라지긴 했구나' 하며 굉장히 뿌듯했다
앞으로 더 추워지기 전에 많이 많이 달려서 체력을 키워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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