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대면 마라톤 포스팅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또 뭘 뛰고 왔냐?! 면....
부산일보사에서 주최한 부산 바다 마라톤 대회!
10,000원이라는 저렴한 대회 참가비에 혹해서 가볍게 신청했다
Half 마라톤 (21.0975km) : 10,000원
10km 로드레이스 : 10,000원
5km 건강달리기 : 10,000원
2km 슬로조깅 : 10,000원
이렇게 종목이 나누어져 있는데
하프 마라톤은 아직 초심자인 내가 하면 하다가 죽겠다 싶어서 10km 선택....
접수는 10월 30일까지 끝났고,
대회 기간은 2020년 11월 2일 (월) ~ 11월 8일 (일) 이다.
사실 배송 온 지는 꽤 되었는데
(저번 포스팅과 마찬가지로....ㅋ)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대회가 시작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다 달린 후에 사이트에 접속해서 기록 인증을 하면 된다고 한다
8일 이후에도 기록 인증은 가능하나, 이벤트 참여는 불가능하다고 해서
후딱 달리고 인증하기 위해! 레이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친절하게 문자로 알려주시는 안전 수칙도 잘 지켜가면서 말이다....
참가비가 10,000원밖에 안 하는데도 있을 건 다 있다
티셔츠가 있다니 가성비 최고 ㅋㅋㅋㅋㅋㅋ
패키지는 기념 티셔츠와 마스크스트랩, 가이드북, 기념 메달, 배번호로 구성되어 있다
성우하이텍과 SK텔레콤에서 후원을 해 주셨는지
배번호에 아주 큼지막하게 써 있다...
번호 밑에 정말 은밀하게 10km라고 써져 있다
마스크 스트랩을 주신 건 정말 실용성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크를 당분간 오래 써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스트랩이 하나라도 더 생기면 든든하다~~
부산바다 마라톤 언택트 레이스의 가이드북도 있다
레이스에 도움이 되는 글들도 많고...
광고도 있고.... 마라톤 대회 이벤트 참여하는 방법도 자세히 써져 있고
은근 읽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깔끔하고 예쁜 부산바다 마라톤 메달!
사진에 찍힌 것보다 메달끈이 더 찐한 하늘색이다
종목마다 다른 메달을 이렇게 일일히 만들어주신 것 같다
10km인게 메달에 써져 있을 줄이야 ㄷㄷ
기념 티셔츠는 민트색이다
사진은 저렇게 나왔으나... 약간 더 연두색이 섞인 듯한
쨍한 민트색의 반팔티셔츠다
세번째 사진이 그나마 실물에 가깝다
마스크 스트랩도 착용하고 한 컷 찍어본 사진 ㅋㅋㅋㅋ
길이 조절도 가능할 줄은 몰랐는데 좋다
오늘은 추울 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평소대로 긴팔티+ 기념티셔츠 조합으로 입고 나왔다
와 근데 갑자기 무슨 냉동고에 들어와있는 만두의 입장처럼
엄청 바람이 차갑고 춥고 난리가 난 것이다....
결국 근처에 올리브영이나 잠깐 들른 뒤에
다시 집에 가서 눈에 띄는 청재킷을 입고 다시 나왔다.
청재킷도 약간 쌀쌀하긴 했으나 훨씬 낫다
엄청나게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부는 날씨임에도
하늘은 거짓말같이 아주 맑았다
구름도 별로 없고 색이 넘 예뻤다
자주 보는 푸른 하늘이지만 매일 보고 있음에도 감탄사가 나와서
저절로 이렇게 몇 장씩 찍게 된다
달리다가 또 저번에 눈에 벌레가 들어간 것과 같은 위기가 찾아왔다
까치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거의 내 얼굴에서 50cm정도밖에 안 떨어진 거리에서
푸드드득 날며 지나간 것이다
평화로운 메이플스토리 배경음이나 들으면서 페이스 조절 하며 달리고 있던 나는
아주 놀라서 소리지르며 버둥거렸다.....
나에게 덤빈 까치가 만족을 했는지 내 옆에 착지해서
위풍당당하게 잔디 구경이나 하고 있길래 어이없어서 도촬했다.
악당 까치에게서 벗어난 뒤 평정심을 되찾고 달리다가
엄청 예쁜 저수지의 풍경을 발견했다
늘 보는 곳인데 왜 맨날 찍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하늘도 푸른 색에다가 구름도 얼마 없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물이 저렇게 파도치는? 주름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상태도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서 담았다
평소에 건너던 돌다리와는 다른, 조금 더 긴 돌다리
10km나 뛰어서 다리가 약간 후들거렸지만
초 집중해서 일단 계단을 내려간 뒤
돌다리를 열심히 두들겨보며 건넜다
저번 포스팅에서 이런 돌다리를 건널 땐
휴대폰을 물에 빠트리는 상상을 한다고 밝혔는데,
하나 더 추가되었다.... 내 귀에 꽂혀있는 버즈플러스가 귀에서 빠져
물 속으로 퐁당 빠지는 상상도 추가되었다
괜히 무서워서 트레이닝팬츠 주머니에 폰을 꼭꼭 넣어놓고
버즈도 꼭 맞게 잘 낀 다음 건넜다....
걱정충의 일상은 이렇게 힘든 것이다
너무 추워서 후다닥 들어온 카페 감
올해 초에 자주 오던 곳인데, 요즘은 테이크아웃만 간간히 했다
샌드위치를 먹어보려다가 군것질은 자제하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결국 뜨거운 아메리카노만 갖고 갔다....
저번에 다른 손님이 샌드위치 드시는 걸 봤는데 엄청 맛있어보이던데
나중에 일찍 와서 아점으로 먹어야지
엄지손가락의 색이 심상치 않은 것이 보이는가...
햇빛에 탄 것이 아니다.... 너무 추워서 빨개진 모습이다
얼죽아의 시대가 이렇게 지나가다니....
이제 뜨아로 손을 녹이기 급급한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언니들과 친구들 가족들 모두
오늘 갑자기 너무 추워졌다며 힘들어했는데
이런 날씨가 진짜 감기 걸리기 딱 좋다
그러나 절대 걸려서는 안 된다.....
모두들 감기에게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행복한 마라톤 일상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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