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오후에 다녀온 목감동 서점
<책방내심> 포스팅을 써 본다!
책방내심은 올해 봄에 알게 된 동네 서점이다
봄에 목감동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간판을 보고 발견해서
와 목감동에도 독립 서점이 있구나!! 하고 헐레벌떡 들어가서 거의 10만원 어치를 구매한 적이 있다 ㅋㅋㅋ
그 후로도 자주 방문해서 포스터도 사고
친구들에게 선물할 책도 사고... 그랬었다
이번에는 두 달 만에 방문하게 된 목감동 독립서점 책방내심
책방내심은 토요일,일요일에도 문을 열어서
학생분들이나 직장인 분들도 오기 편할 것 같다
책방내심은 2층에 있다. 상가로 들어온 뒤에
저 문을 열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은은한 조명의 예쁜 책방내심 입구가 바로 보인다
입구 옆에 보니까 이것저것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 많았다.
왼쪽 의자에는 프로젝트성 시흥 소식지 <주말 시흥>과 편지 쓰기 레시피가 있고
오른쪽 의자에는 대학생 연합동아리가 펴낸 광고마케팅 매거진 콤마(COMMA) 가 있다
판매해도 좋을 정도로 고퀄리티인데 무료로 배포하시다니 정말 신기하고 멋졌다
너무 궁금해져서 이따가 책방을 떠날 때 챙기기로 했다
봉투에 포장되어 준비된 편지 쓰기 레시피는 정말 기발하고 기분 좋은 이벤트였다.
목감동 곳곳에 비치된 하늘색 우편함을 찾아 직접 쓴 편지를 넣으면,
마을 봉사단 학생분들께서 직접 편지를 배송한다고 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만남이 드물어진 것을 감안하여
손편지로 안부를 주고받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참여하고 싶어졌다.
초록색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책방내심의 내부!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기분 좋게 반겨주신다
사장님께서는 내가 먼저 질문을 건넬 때는 굉장히 친절하게 답변하시지만,
먼저 나에게 말을 걸거나 책을 고르는 나를 들여다보시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나로서는 굉장히 편하다... 너무 좋다
내 생각에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책을 편안하게 고를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시는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이 하얀 선반!
내가 구입하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격월간 문학잡지 Littor(릿터) 도 있다
미피가 그려져 있어서 후다닥 샀었는데,
미피 때문에 산 잡지가 그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ㅎㅎㅎ
이 선반 맨 밑에는 유화물감 컬러링 세트도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 하나 구입해서 색칠을 야무지게 했다
가성비가 꽤나 괜찮았던 기억....
아무튼 책들은 취미에 관한 책들이 많았다. 기생충 도서들도 있다
내 블로그를 살펴본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요즘 달리기에 빠져 있다
그래서 <아무튼, 달리기>라는 도서를 보자마자
달리기 이야기가 있다는 호기심에 덥석 집어들었다
읽어보고 재미 있으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저 책도 읽어보려 한다
이 커다란 테이블에도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다
<커피 한 잔 값으로 독립출판 책 만들기>! 정말 보자마자 멈칫 하게 만드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그리고... 꽃병 옆에 2권 이하가 남아있는 독립 출판물을 따로 모아놓기도 해서
희소성이 있어 보여 더 눈길이 갔고....
요즘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힐링 에세이 책도 있었다
사장님이 앉아계시는 카운터 옆 책상
여기에도 구매 충동을 일으키는 물건들이 정말 많다 ㅎㅎ
일러스트 포스터!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선 지나칠 수 없어서
샘플을 열심히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그림 2장 구매해서 내 방 베란다 문에 붙여놓았다.
포스터 2장 붙였을 뿐인데 감성 충만한 것 같고 마음에 들었다
예쁜 엽서들이 가득한 엽서북도 있고
워터프루프 북, 코스터 북, 연필도 있다
나는 바로 이거! 점착 메모지를 구입했다
예전에도 한 번 샀다가 책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꼭 써보고 싶어서 하나 집어들었다
거의 이걸 사러 책방내심에 방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토존 느낌 물씬 나는 거울 달린 화장대
예전엔 예쁜 그림이 많이 담긴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ㄱ 프로젝트> 라는 이름의 진열을 해 놓으셨다
동네를 기억하다. 추억을 기록하다. 라는 멘트가 솔깃하게 한다
궁금해져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예쁜 사진이 담긴 엽서와 스티커를 진열 해 놓으셨다
세트로도 구매가 가능하고, 마음에 드는 엽서나 스티커를 낱개로 구매할 수도 있다
스티커도 엽서만큼이나 예뻤다.
세트는 이렇게 예쁘게 포장해서 판매중이셨다!
세트로 구매하고 싶은데 이 봉투를 그냥 집어가면 되는 건가 싶어서 여쭤보았더니
세트 구매를 희망하면 원하는 걸로 골라서 갖고 오면 되는 거였다
나는 내심시선 세트를 구매했다 ㅎㅎㅎ
또 다른 책꽂이에도 책들이 많았는데, 유명한 작가의 책도 있고...
익숙한 제목인 보건교사 안은영도 있었다 ㅋㅋㅋㅋ
그냥 반가워서 한 장 찍어보았다
아까 보여드린 화장대 왼편에 이런 비밀 공간 같은 방도 있다
저 벤치도 포토존 느낌이 물씬 나는데...ㅎㅎ
나는 혼자 와서 찍어줄 사람도 없고 사장님께 찍어달라고 할 뻔뻔함도 없어서 패스했다...
여기도 신기한 키트가 하나 있었는데, <작가격리>라는 이름의 키트였다
시흥 청년 인문학 모임 '어쩌다 사춘기'가 만든
읽고 쓰는 삶을 위한 도구 키트라고 한다
사실 이건 무료라는 글자를 내가 까먹고 못 보고
판매하시는 물품인 줄 알고 지나쳤다가 뒤늦게 챙겼다
방명록 같은 노트도 하나 펼쳐져 있는데, 여기다가 생각 나는 대로 가볍게
편안하게 한 글자씩 적으시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그리고 책상 오른편에는 원하는 책 제목을 적어넣는 종이도 따로 있었다
(사진에 찍히진 않았지만....)
예쁜 그림이 잔뜩 실린 도서도 있고, 채식 관련 책도 있다
여기 이 방 책꽃이에도 괜찮은 책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서 친구들, 언니에게 선물할 책을 좀 건졌다
아이들이 읽을 만한 귀여운 그림책도 있고,
삶,죽음 등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있다
예쁜 책갈피와 책방내심 시그니처 마크가 있는 스티커도 있었다
예쁜 책갈피를 하나 챙겨서 카카오페이로 계산을 했다
(이 곳은 시흥 화폐 시루 사용도 가능하다)
계산을 마친 후 친절하신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와
입구에 있던 편지 키트와 소식지들도 야무지게 챙겼다
이렇게 책을 사고 나올 때의 느낌은 굉장히 묘한데
자세히 생각을 해 보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 같다
물론 출석 도장 찍듯이 자주 가는 건 아니라도
이렇게 종종 방문을 해서 내 마음에 쏙 드는 희소성 있는 것들을 구입할 때
뿌듯하고 즐거움을 느낀다. 이런 즐거움 덕분에 나는 다음에도 또 독립 서점을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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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목감초등길 3 2층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1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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